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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 먹거리 찾아 나선 글로벌 제약사들…M&A 가속화

메디칼타임즈=문성호 기자주요 글로벌 대형 제약사들이  2024년 새해 벽두부터 인수합병(M&A)을 통한 파이프라인 강화에 나섰다.글로벌 제약‧바이오 업계에서 가장 큰 행사로 여겨지는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JP Morgan Healthcare Conference)에서 관련 사실을 공개하며 기대감을 더하고 있는 것.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부터 1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개최될 예정이다. 이 가운데 글로벌 빅 파마들은 행사 메인트랙 발표를 통해 주요 청사진을 발표했다.존슨앤드존슨(J&J)은 ADC 신약 개발 기업인 엠브렉스 인수 사실을 공개했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부스 모습이다.우선 존슨앤드존슨(J&J)은 글로벌 제약‧바이오 시장에서 트렌드로 부상한 항체-약물 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신약 개발 기업인 미국 소재 앰브렉스 바이오파마(Ambrx Biopharma)를 인수 사실을 공개했다.최근 화이자를 필두로 글로벌 제약사들이 경쟁적으로 인수전에 나서고 있는 ADC 개발 기업 M&A에 J&J도 가세한 것이다. 예상 인수 규모는 약 20억 달러(2조 635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인수로 J&J는 앰브렉스의 독점 ADC 기술을 보유하게 됐다. 앰브렉스 포트폴리오를 보면 전이성 거세저항성 전립선암(mCRPC)에 대한 PSMA(전립선특이막항원) 표적 ADC인 ARX517, 전이성 HER2(사람표피성장인자수용체2) 양성 유방암에 대한 HER2 표적 ADC인 ARX788, 신세포암에 대한 CD-70 표적 ADC인 ARX305 등이다.아울러 J&J는 최근 FDA와 EMA에 허가 신청한 '리브레반트(아미반타맙)+렉라자(레이저티닙) 병용요법'도 주요 파이프라인으로 소개했다. 노바티스는 연달아 기업 인수와 파트너십 계약 사실을 공개하며 JP모건 헬스케어 컨퍼런스 행사 이슈 중심에 섰다. 먼저 노바티스는 네덜란드 바이오 회사 칼립소 바이오테크(Calypso Biotech)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칼립소는 다양한 면역질환에 대한 단일클론항체를 개발하고 있으며, 주요 파이프라인 세포치료제 후보물질 'CALY-002'을 보유하고 있다. 노바티스는 이번 계약에 따른 선급금 2억 5000만달러(3294억원)를 칼립소에 지급하며, 추후 1억7500만달러(약 2356억원)를 투자할 계획이다. 여기에 노바티스는 구글 모회사 알파벳의 아이소모픽(Isomorphic)과 AI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아이소모픽의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활용한 신약 개발을 전문으로 한다. 이번 계약으로 선급금으로 3750만달러(495억원)가 지급됐다.이를 통해 노바티스는 최근 트렌드인 AI를 통한 신약 개발에도 발을 들여놓게 됐다.'블록버스터' 이후 준비하는 빅 파마MSD는 하푼테라퓨틱스(Harpoon Therapeutics, 이하 하푼)를 인수한다고 발표했다.  하푼은 삼중 특이적 T세포 활성화 구조체(TriTAC) 플랫폼과 ProTriTAC 플랫폼을 사용해 새로운 T세포 인게이저(T-cell engager) 포트폴리오를 개발하는 면역항암제 개발 회사다. MSD는 하푼을 6억 8000만 달러(9000억원) 규모로 인수하면서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섰다. 면역항암제 키트루다(펨브롤리주맙) 특허 만료 기한이 다가옴에 따른 그 이후를 준비하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앞서 MSD는 다이이찌산쿄와 ADC 기반 항암제 3종에 대해 최대 220억 달러(29조7660억원) 규모의 개발과 상용화를 위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MSD가 다이이찌산쿄가 개발한 고형암 신약 후보물질인 '파트리투맙 데룩스테칸'(HER3-DXd), '이피나타맙 데룩스테칸'(I-DXd), '라루도타턱 데룩스테칸'(R-DXd)을 공동 개발과 상업화하는 것이 주된 내용이다. 여기에 추가적인 기업 인수를 통해 파이프라인 확대에 전면적으로 나서는 양상이다.BMS는 자사의 주요 약물의 특허 만료에 대비해 적극적인 인수전에 나서는 양상이다.  사진은 지난해 10월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유럽종양학회 부스 모습이다.동시에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퀴브(Bristol Myers Squibb, 이하 BMS)도 MSD의 움직임과 일맥상통한다. BMS의 경우 면역항암제 여보이(이필리무맙)의 2025년, 옵디보(니볼루맙) 2028년에 특허가 만료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BMS는 지난해부터 적극적인 인수전을 통해 미래 먹거리 찾기에 나서고 있다.앞서 BMS는 지난해 12월 신경과학 분야 신약개발기업 카루나 테라퓨틱스(Karuna Therapeutics)와 방사성의약품(RPT) 개발기업 레이즈바이오(RayzeBio)를 인수했다. 또 중국 바이오기업 '시스티뮨(SystImmune)'이 개발 중인 '이중특이항체 ADC' 신약 후보물질 'BL-B01D1'을 도입했고, 이에 앞서 국내 바이오기업 오름테라퓨틱스에 총 1억 8000만달러(2364억원) 규모의 급성골수성 백혈병 신약 후보물질인 'ORM-6151(BMS-986497)'을 확보했다. BMS 크리스 보어너(Chris Boerner) CEO는 "2030년까지 16개 이상의 신약을 출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중요한 전환기에 접어들었지만 최고 수준의 성장을 달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1-11 05:30:00제약·바이오

류마티스 영향력 넓히는 JAK 억제제…부스 홍보 각축전

메디칼타임즈=황병우 기자류마티스 치료의 옵션으로 JAK억제제 치료제가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약물을 가진 제약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한 모습이다.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업체들은 홍보부스를 마련하고 행사장을 찾은 의사들을 상대로 각자 보유한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했다.류마티스 치료의 옵션으로 JAK억제제 치료제가 영향력을 늘리고 있는 약물을 가진 제약사의 홍보 각축전도 치열한 모습이다.한국루푸스연구회 및 대한류마티스학회 주관 '제15차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제43차 대한류마티스학회 춘계학술대회 및 17차 국제학술 심포지엄'(LUPUS & KCR 2023)은 코엑스에서 17일부터 20일까지 열리고 있다.류마티스학회는 오는 19일 키노트(Keynote) 세션을 통해 JAK 억제제의 효과와 안전성에 대해 유럽 류마티스학회 연자와 함께 논의를 시행하는 등 임상현장에서 JAK 억제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지난해 안전성 이슈로 허가 및 급여기준 변경이 이뤄졌지만, 국내 환자의 경우 전문가가 임상현장에서 충분히 관리가 가능한 리스크로 평가받고 있다.실제 지난 17일 류마티스학회 이신석 이사장은 "JAK 억제제의 경우 한국이나 일본의 경우 심혈관 질환이 많이 생기지 않고 OECD 기준으로도 심혈관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가장 낮았다"며 "이런 부분에서 학회의 입장이 받아들여지지 않은 측면이 일부 있었고 정책적인 문제를 해결하는데 학회가 여러 자리를 통해 노력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에자이 새 옵션 홍보 집중…화이자 최초 JAK억제제 강조대한류마티스학회에 따르면 학술대회가 열리는 나흘 동안 행사장을 방문하는 참가인원은 50개국 15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홍보부스를 차린 각 업체는 이들을 대상으로 자신의 제품을 알리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었다.JAK 억제제 치료제를 전면에 내세운 제약사 부스 중 먼저 눈에 띈 기업 중 하나는 에자이. 연내 출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셀레카(성분명 필고티닙)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효과와 안전성을 강조했다.에자이 관계자는 "지셀레카의 JAK1 선택적 억제는 다른 JAK억제제와 비교해 차별화된 안정성 프로파일을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부스를 방문하는 의료진들도 임상현장에서 선택할 수 있는 옵션이 추가된다는 점에서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현재 지셀레카는 국내에서 허가받은 류마티스 관절염과 궤양성 대장염을 중심으로 다양한 활동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화이자 역시 JAK억제제 치료제인 젤잔즈(토파시티닙)은 물론 엔브렐(에타너셉트) 알리기에 집중했다.현장에 위치한 관계자는 엔브렐의 경우 새로운 제형에 대한 질문이 있었다는 설명. 또 부스 내에 키오스크를 설치하고 치료제에 대한 정보를 알리기도 했다.화이자 관계자는 "젤잔즈는 최초의 JAK 억제제로서 그동안 구축해온 유효성 및 안전성 프로파일을 토대로 리더십을 더욱 강화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근 허가된 강직성척추염, 다발성 소아 특발성 관절염 등 다양한 적응증에서 더 많은 환자분들의 삶을 개선할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유한양행-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알리기에 집중했다.애브비, 휴미라 바통 받을 린버크 강조…시밀러 부스도 눈길애브비의 경우 오랫동안 류마티스 질환에서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휴미라와 그 바통을 이어받을 린버크를 적극적으로 홍보했다.실제 부스를 찾는 많은 의료진이 새로운 치료제인 린버크에 대해 관심을 높였다는 설명. 이번 학회는 세계 루푸스 학술대회도 병행되는 만큼 향후 린버크가 진행 중인 루푸스 임상이 치료제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시각이다.애브비 관계자는 "애브비는 휴미라부터 류마티스 질환에서 20년 넘게 글로벌하게 역할을 하고 있고 이어서 린버크도 앞으로 그러한 역할을 할 것으로 본다"며 "시장이 치열해지고 있지만 애브비가 기존에 잘하고 있는 리더십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목표다"고 전했다.한편, 이날 류마티스학회에서는 유한양행-삼성바이오에피스와 셀트리온의 바이오시밀러도 주요 장소에 위치하며 부스 홍보에 열을 올렸다.류마티스 질환에서 바이오시밀러가 영향력을 확장하고 있는 상황에서 학회 부스 홍보가 영향력 확장에 긍정적인 효과를 줄 것이란 시각.유한양행 관계자는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관심이 계속 늘어나고 있고 인식도 개선되는 상황에서 제품의 장점과 시밀러만이 가질 수 있는 장점을 홍보하는데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또 셀트리온 관계자는 "나라별 도입 시기가 달라 편차는 있지만 최근 SC제형이 나오면서 관심이 높아지면서 부스도 SC 제형의 강점을 강조하고 있다"며 "바이오시밀러를 넘어 바이오베터라는 개념으로 접근 중이다"고 덧붙였다.
2023-05-18 12:23:57학술

방역지침 완화에도 병원은 철벽…의료기기 영업 난항

메디칼타임즈=이인복 기자영업시간 제한과 사회적 거리두기 등 방역 지침이 지속적으로 완화되고 있지만 의료기관들은 여전히 높은 허들을 유지하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영업사원 봉쇄 조치가 여전히 이어지고 있는데다 공동 프로젝트 등 필수적 만남마저 지속적으로 PCR 음성 확인서를 요구하면서 부담을 호소하고 있는 것. 특히 코로나가 기약없이 장기화되고 있다는 점에서 대책을 마련하지 못한 국내 제조 기업들이 더욱 골머리를 썩는 모습이다.출입문 굳게 닫은 의료기관…의료기기 기업들 발 동동25일 의료산업계에 따르면 방역지침 완화에도 각 의료기관들이 여전히 단단하게 출입문을 닫아걸면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방역지침 완화에도 의료진 만남에 는 여전히 허들이 높다는 점에서 의료기기 기업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국내 A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새롭게 내놓은 제품이 2종이나 있는데 아직 의료진들에게 제대로 선보이지도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제품설명회는 기대도 안하고 제발 제품을 전달하고 설명할 기회만 있어도 좋겠다"고 털어놨다.그는 이어 "그나마 관심있는 교수들이 연락을 해와도 사전에 병원에 미팅 계획서를 내고 명함과 신분증을 맡긴 후 PCR 음성 확인서까지 제출해야 겨우 잠깐 만날 수 있다"며 "PCR 음성 확인서도 불과 3일밖에 가지 않으니 영업 부서의 경우 일주일에 두번씩 검사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이는 비단 A기업만의 문제는 아니다. 오미크론 확산으로 확진자가 50만명을 넘나들면서 정부의 방역지침 완화와는 별개로 의료기관마다 자체 방역을 강화하고 있기 때문이다.특히 일부 대형병원들은 아예 자체적인 방침으로 의료진의 외부 인사 미팅 자체를 금지하면서 아예 접근 자체가 막혀버린 상황도 벌어지고 있는 상태다.이로 인해 프로젝트 진행이나 과제 공동 수행 등을 위한 필수적인 만남의 경우 오히려 병원 밖으로 의료진이 이동하는 촌극도 나타나고 있는 상황.국내 B의료기기 기업 임원은 "당초 병원 세미나실에서 미팅을 이어왔는데 얼마전부터 교수가 외부 미팅을 제안해 오후 늦게 회사 회의실에서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며 "병원내에서 세미나실 대여와 미팅이 아예 불가능해 졌다고 들었다"고 귀띔했다.이어 그는 "사회적 분위기와는 별개로 의료기관들은 워낙 난리이니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부분이기는 하다"며 "혹여 교수가 불편해 하지 않을까 눈치만 볼 뿐"이라고 말했다.상황이 이렇게 진행되다 보니 의료기기 기업들의 마케팅 등 부서의 근무 시간도 변화하는 모양새다.근무 시간에 병원 출입이 어렵다보니 근무 시간 이후나 주말 시간을 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생기기 때문이다.A기업 임원은 "과거에는 기기 수리나 소모품 보충 등의 업무가 수술방이 비는 시간 등 근무 시간에 이뤄졌는데 이제는 병원측에서 아예 근무 시간 이후나 주말에 이를 요청하는 경우가 많아졌다"며 "어쩔 수 없이 직원들이 야근이나 주말 특근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글로벌 기업들 온라인 디테일 주력…국내사 여전한 한숨이처럼 대학병원 출입이 쉽지 않아지다 보니 인적, 물적 인프라가 충분한 글로벌 기업들은 별도의 온라인 디테일 등의 방안을 마련하며 대책을 세우고 있다.글로벌 기업들은 병원의 높은 허들을 피하기 위해 온라인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웨비나나 온라인 설명회, E-팜플릿 등과 같은 디지털 기반의 영업 방식으로 마케팅 전략을 수정하고 있는 것.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C사 임원은 "호텔을 빌려 제품 설명회를 하고 영맨이 팜플릿 돌리던 시대는 진작에 끝났다"며 "이미 대세는 웨비나나 온라인 설명회로 전환된지 오래"라고 설명했다.그는 이어 "처음에는 약간의 거부감이 있던 교수들도 지금은 오히려 이러한 추세를 선호하는 경향이 분명하다"며 "특히 젊은 교수들의 경우 오히려 오프라인 행사에 부담감을 보이는 경우도 많다"고 귀띔했다.그렇다보니 아예 온라인 플랫폼을 구축해 의료진의 수요에 대응하는 기업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아예 플랫폼에 의료진의 수요를 담아 원하는 정보를 꺼내볼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는 셈이다.실제로 메드트로닉은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메드트로닉 아카데미' 페이지를 별도로 구성하고 취급하는 모든 제품군에 대한 온라인 설명서는 물론 의료기관별 맞춤 패키지 구성에 대한 솔루션까지 제공하는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또한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 등 질환별 플랫폼도 구성해 온라인 설명회나 웨비나 등의 컨텐츠에 언제든 접근 가능하도록 배려하고 있다.메드트로닉코리아 김학준 당뇨사업부장은 "코로나로 인해 비대면 플랫폼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다"며 "의료진들의 당뇨병 진료 환경 개선에 도움이 되고자 별도의 당뇨 웨비나 라이브러리를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도 마찬가지로 국내 의료진을 대상으로 하는 온라인 전문가 플랫폼 '하트밸브닷컴'을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하트밸브닷컴은 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의 대표적 브랜드인 심장 판막 수술에 대한 최신 임상 정보와 웨비나는 물론 영업사원과의 1:1 미팅 요청 기능까지 탑재해 의료진의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에드워즈라이프사이언시스 우상길 경피적 대동맥판막 사업부장은 "의료인들의 문의와 니즈에 빠르고 긴밀하게 대응하기 위해 하트밸브닷컴을 운영중에 있다"며 "비대면 영업 채널로서 의료진들의 수요에 맞춰 다양한 정보와 부가적 기능들을 추가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하지만 이처럼 비대면 플랫폼 구축이나 온라인 디테일 시스템에 부담을 느끼는 국내사들은 사실상 대안을 찾지 못해 발만 구르는 모습이다.이러한 시스템 구축에만도 상당한 예산이 들어가기 때문. 예산과 인력이 충분하지 못한 국내사들 입장에서는 그림의 떡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국내 C의료기기 기업 대표는 "우리도 지난해 온라인 플랫폼 구축을 추진해 본 적이 있지만 예산을 받아보고 정말 입이 떡 벌어졌다"며 "만드는 것도 만드는 것이지만 유지 보수와 지속적인 컨텐츠 생산 등에 들어가는 인력과 예산은 우리가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었다"고 토로했다.그는 이어 "글로벌 기업들이야 오리지널리티(originality, 독창성)가 있고 인력 운용에 여유가 있으니 가능할지 몰라도 우리 같은 회사는 정말 그림의 떡"이라며 "당분간은 전시회나 학회 부스 등에 승부를 걸어보려 한다"고 말했다. 
2022-03-28 05:30:00의료기기·AI

캐릭터 띄워 학회 부스 탐방…첫 메타버스 학회 눈길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메타버스(metabus)'가 과연 비대면 시대의 대안이 될 수 있을까. 대한당뇨병학회가 국내 학회 중 처음으로 학술대회에 메타버스를 접목해 이목을 끌고 있다. 온라인 방식 학술대회의 단점으로 꼽힌 제약사 부스(전시장)의 일방향적인 정보 전달 체계를 개선, 가상 캐릭터를 통해 전시장을 돌아다니며 각 부스 담당자와 실시간 대화 및 채팅이 가능하도록 꾸며 잠재력을 확인했다는 평이다. 당뇨병학회는 아시아 지역 당뇨병 연구자들의 모임인 아시아당뇨병연구연맹(AASD)과 공동으로 7일부터 9일까지 온라인으로 대한당뇨병학회 연례 국제학술대회(ICDM 2021)를 개최한다. 메타버스 전시장 탐방 모습. 가상 캐릭터를 통해 원하는 부스로 이동 및 소통을 할 수 있다. 작년 국내 최초로 온라인 학술대회를 개최한 당뇨병학회는 올해 국내 학회 중 처음으로 메타버스 전시장을 개설해 재차 이목을 끌었다. 대다수 온라인 학술대회가 제약사 홍보 부스를 지원하고 있지만 제약사 배너 로고, 약물 설명서 제공에 그쳐 '구색 맞추기'라는 꼬리표가 따라다녔기 때문이다. 당뇨병학회는 실제 부스를 투어하는 듯 현장감을 높이고 후원사와 참석자 간의 원활한 쌍방향 소통을 위해 메타버스 전시장을 기획했다. 메타버스는 가상을 의미하는 메타(Meta)와 현실 세계를 의미하는 유니버스(Universe)의 합성어. 구현된 정도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마치 게임처럼 온라인 가상세계에서 캐릭터들이 강좌를 듣거나 영화를 보고, 산책을 하는 등의 사회적 활동이 가능한 것을 특징으로 한다. 당뇨병학회의 메타버스 전시장에는 대웅제약, 동아ST, 유한, LG화학, JW중외제약 등 국내 제약사뿐 아니라 MSD, 릴리, 아스트라제네카 등의 다국적제약사가 총 15개의 부스를 꾸렸다. 전시장에 접속하면 지도를 보는 것처럼 위에서 내려다보는 시점으로 진행된다. 전시장에는 본인 캐릭터 외에 다양한 방문자 캐릭터들과 부스를 지키는 각 업체별 캐릭터들도 함께 등장한다. 본인의 캐릭터를 조작해 원하는 부스로 이동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대웅제약의 부스로 이동해 TV 화면 아이콘 근처로 가면 미리 녹화해둔 영상이 재생되고, 옆에 비치된 브로슈어 아이콘으로 이동하면 제약사 품목 설명 자료가 확대돼 나타난다. 여기까지는 그간 온라인 학회들의 부스 운용방식과 비슷하지만 메타버스 전시장은 실시간 쌍방향 소통을 차별점으로 두고 있다. 부스에 있는 캐릭터에 채팅 글을 보내거나 마이크로 실시간 대화도 가능하도록 꾸민 것. 채팅창 및 마이크를 통해 실시간 질의응답이 가능하다. 실제로 부스에 대기중인 캐릭터에 담당자인지 채팅으로 묻자, "아니요"라는 답변이 돌아왔다. 기자의 캐릭터처럼 부스를 탐방 중인 일반 학회 회원이었다. 전시장 접속하면 각 캐릭터별 프로필 사진/설명 변경, 이모지 설정이 가능하다. 일반 회원 및 제약사 직원간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선 부스 담당자의 경우 캐릭터 사진에 담당자 표기가 필요해 보인다. 전시장 접속 시점이 학회 개회식 전이기 때문에 대기중인 업체별 부스 담당자들은 찾아볼 수 없었지만 주기적으로 신규 회원들이 등장, 전시장을 탐방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전시장에 캐릭터가 실제로 돌아다닌다는 점에서 한눈에 어떤 부스에 인파가 몰리는지 알 수 있다는 점도 메타버스 전시장의 장점으로 꼽힌다. 원규장 학술이사는 "그동안 온라인 학술대회는 참석자 간의 소통부재나 전시장의 일방적인 정보전달이 한계로 지적됐다"며 "이를 극복하고자 메타버스 전시장을 국내 최초로 개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메타버스 전시장에서는 참석자 간의 실시간 대화나 채팅이 가능해 연구자 간의 네트워킹이나 질의응답 등을 개별적으로 할 수 있다"며 "또 후원사 부스에서 담당자들과 직접 대화로 정보를 교환할 수도 있고, 실시간 반응형으로 동영상이나 브로슈어들이 제공돼 좀 더 적극적인 홍보 활동도 가능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2021-10-07 12:19:37학술

국제학술대회 제약사 후원 기준 변화와 쟁점은?

메디칼타임즈=메디칼타임즈 박상준 기자: 메디칼타임즈가 한주간의 이슈를 진단하는 메타 포커스 시간입니다. 오늘은 앞으로 변화가 예상되는 국제학술대회 개최 기준에 대해 짚어볼 텐데요. 함께 이야기를 나누기 위해 의료경제팀 이창진 기자와 이지현 기자가 나와 있습니다. 먼저 이창진 기자, 최근 보건복지부가 학술대회 지원기준 개선방안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전달했죠. 가장 큰 변화는 어떤 게 있을까요. 이창진 기자: 네 가장 큰 변화는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의학회가 국제학술대회 심사 역할을 맡았다는 점입니다. 다시 말해 앞으로는 의협과 의학회의 인정을 받은 학회만 학술대회 개최 시 업체 후원을 받을 수 있다는 얘깁니다. 강력한 권한인 셈이죠. 박상준 기자: 이는 의협과 의학회가 지속적으로 요구해왔던 부분이기도 하죠? 이창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의료계 자율규제로 학술대회를 주도하자는 취지에서 의협과 의학회가 거듭 이야기했던 부분입니다. 하지만 책임도 뒤따릅니다. 학술대회 후원과정에서 불법적 문제가 확인될 경우 수사당국 고발 등 사후관리에 나서겠다는 게 복지부 방침입니다. 박상준 기자: 과거에 학회 개최 기준도 논란이 많았는데 어떻게 바뀌었죠? 이창진 기자: 네 현행 기준에 따르면 국제학술대회 개최 조건으로 5개국 이상에서 참가하거나 150명이상의 외국인 참가자를 확보하고, 2일 이상 개최해야 했죠. 하지만 이번에 바뀐 내용에서는 5개국 이상에서 50명 이상의 해외 연자가 참석함과 동시에 2일 이상의 일정이어야 합니다. 다시 말해 국제학술대회라 함은, 5개국 이상의 국가에서 50명의 해외 연자가 참석해야 인정해주겠다는 것이지요. 박상준 기자: 정부가 국제학술대회의 마지노선을 정한 셈이군요. 그런데 과거 무늬만 국제학회를 없애겠다고 개선안을 냈는데 조항을 하나하나 살펴보면 오히려 완화된 측면이 있는 게 아닌가요. 이창진 기자: 네, 그렇죠. 무엇보다 학회들은 기부금을 학술대회가 운영할 수 있도록 자부담율 관련 조항이 빠진 점이 가장 큰 의미라고 보는 것 같습니다. 특히 작은 학회라도 국제학술대회가 아니면 기부금으로 운영할 수있게 허용한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는 것 같습니다. 박상준 기자: 자부담율이 뭔가요. 이창진 기자: 네 앞서 규정에는 학술대회에 참석하는 회원들에게 등록비로 학술대회의 예산 중 30%를 충당해야한다는 조항이 있었거든요. 이를 삭제한거죠. 회원들의 부담을 줄여줄 수 있게 됐죠. 박상준 기자: 잉여금 반환조항도 반발이 많았던 부분 아닌가요. 이창진 기자: 네 그렇습니다. 학회가 행사나 사업을 진행한 이후 잉여금이 발생할 수 있잖아요. 그럼 이를 반환해야했거든요. 이 조항을 없앤 겁니다. 다만 잉여금은 차기 학술대회 개최 목적으로만 사용하도록 제한했습니다. 박상준 기자: 다시 기부금 얘기로 돌아가면요. 기부금 허용 액수가 중요할 텐데 어떻게 정해지나요. 이창진 기자: 기부금 액수는 상식선에서 정할 예정으로 학술대회 후원 평가표를 마련해 심의하고, 미흡한 부분을 추후 개선해 나갈 듯합니다. 의협과 의학회는 과거 관례에 비춰 상식선에서 탄력적으로 운영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박상준 기자: 하지만 학회 별로 입장에 좀 차이가 있는 듯도 합니다. 어떤 부분에서 이러한 온도차가 나는 건가요? 이지현 기자: 네 그렇습니다. 사실 전문과목 학회들 흔히 말하는 의학회 회원 학회들은 이번 개정안에 대해 긍정적인 반응이 지배적입니다. 문제는 개원의 중심 학회나 소규모 학회들, 즉 의학회 회원이 아닌 학회들인데요. 그들 입장에서는 쉽게 말해 우리끼리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를 만들고 후원을 받는데 왜 의협과 의학회의 승인까지 받아야 하는가에 대해 회의적인 반응입니다. 하지만 의협과 의학회는 학술 모임이라는 근거만 있다면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진화를 하고 있고요. 박상준 기자: 제약계에서도 다양한 반응이 나올 것 같습니다. 이 또한 규모별로 차이가 좀 있나요? 이지현 기자: 아무래도 자금이 풍부하고 오리지널 품목이 많은 다국적 제약사들은 전혀 문제가 될 이유가 없다는 반응입니다. 실제로 이런 다국적 제약사들은 글로벌 본사에서 마련한 CP 규정이 이번에 마련한 기준보다 훨씬 높거든요. 이번 개선안이 완화라는 얘기가 나오는 이유인데요. 문제는 중소 제약사들이에요. 이들은 사실상 학회 부스가 마케팅에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높은게 사실입니다. 때문에 이에 대한 개선안의 문구 하나하나에 상당히 촉각을 기울일 수밖에 없다는 거죠. 개선안에 기부금 외 광고비, 부스비 후원 금지 조항을 놓고 해프닝이 일어난 것도 같은 이유에요 억대로 후원을 하는 제약사에게 부스비 까지 따로 받지 마라 하는 규정인데 부스 설치 못하는 거 아니냐 하는 불안감이 나오는 상황입니다. 박상준 기자: 네 잘 알겠습니다. 공정경쟁규약이 의학계 발전에 도움이 됐길 바라면서 메타 포커스는 다음 주에 다시 찾아뵙겠습니다.
2020-04-06 05:45:56

키메스·메디컬코리아 초대형 국제행사 줄줄이 발목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코로나19의 급격한 확산 사태에 '관망 모드'에 들어갔던 단체들이 연이어 행사 포기선언에 이르렀다. 연 1회 진행되는 메디컬코리아나 한국의료기기산업전시회(키메스)와 같은 굵직한 국제박람회뿐 아니라 앞서 행사 진행 의사를 밝힌 국제학술대회도 입장을 번복하며 감염증 확산 우려에 백기투항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보건복지부가 주최하고 한국보건산업진흥원이 주관하는 메디컬코리아2020 행사의 취소가 결정됐다. 메디컬코리아는 아시아 최대 보건의료박람회로 꼽힌다. 메디컬코리아는 중국, 미국, 일본, 러시아, CIS,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등에 걸쳐 국내외 총 180여 개 업체가 참여하고 참관객만 3000명이 넘는 대형 행사다. 메디컬코리아 사무국 관계자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감염병 위기경보 단계가 심각으로 상향 조정됐다"며 "이에 행사 개최를 부득이 취소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메디컬코리아 행사 사진 그는 "감염 우려로 참여 업체 및 부스가 줄어들어 행사를 취소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참가자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내린 결정인 만큼 많은 양해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메디컬코리아는 3월 19일부터 21일 개최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의 종식 시점이 불투명하다는 점에서 행사 연기가 아닌 취소를 결정했다. 한국의료기기산업전시회(키메스) 또한 행사 취소를 사실상 결정한 상태다. 지난주만 하더라도 강행을 결정했었지만 주말에 상황이 급변하면서 불가항력의 상황에 놓인 것. 키메스 주관사인 한국 이앤엑스 관계자는 "지난주만 해도 행사를 진행할 계획에 있었지만 주말에 상황이 너무나 많이 변했다"며 "우선 취소하는 방안을 놓고 공동 주최사인 의료기기산업협회, 의료기기산업협동조합과 협의중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참가 업체들의 불안감도 크고 전국적인 재난 상황인 만큼 진행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고 판단했다"며 "만약 취소가 확정되면 2~3일 내에 업체들에게 전달할 계획"이라고 강조했다. 국제학술대회의 연기 및 취소도 줄이을 전망이다. 제약사 부스 신청 저조 및 대한의학회의 일정 조정 권고에 강행 의지를 밝혔던 일부 학회도 입장을 번복했다. ▲의학회 조정 권고, 제약사 부스 신청 저조까지 '이중고' 대한의학회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국제학술대회의 일정 조정을 권고하고 나섰다. 대한의학회는 "현재 학회에서 계획 중인 학술대회 참석자들의 안전을 위해 행사일정을 조정하거나 연기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해 달라"며 "이미 심의 완료된 국내개최 국제학술대회의 날짜 장소 변경 및 행사 취소에 대해 재심의는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한견주관절학회(Korean Shoulder and Elbow Society)는 코로나 확산 소식에도 내달 20일로 예정된 국제학술대회의 취소 계획이 없음을 공식화한 바 있지만 돌연 입장을 바꿨다. 견주관절학회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19의 국내 지역 감염이 확산되고 있어 학회 참석자들의 건강과 안전을 우선시해야 한다고 판단했다"며 "이에 제28차 춘계 국제학회는 7월 18일, 19일로 잠정 연기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같은 배경에는 최근 학회들의 '흥행 실패'도 한몫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1일 심장대사증후군학회가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심대사학회(Asia-Pacific CardioMetablolic Syndrome Congress, APCMS)는 당초 예상 인원의 삼분의 일정도 참석하는 등 코로나 사태로 직격탄을 경험했다. 제약사들의 학회 부스 신청이 저조하다는 점도 행사 취소에 불을 지피고 있다. D 제약사 관계자는 "오늘부터 대구, 경북 지역뿐 아니라 전국 단위 영업사원의 재택근무가 시작된다"며 "학회 및 병원 방문도 부서장의 허가가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특정 행사, 병원 방문시 결재를 받아야 하고 가급적 현장 방문을 보류하고 있다"며 "학회 부스 참가 요청이 들어와도 같은 이유로 반려하거나 최소한의 인원만 참가토록 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B 제약사도 비슷한 분위기다. B 제약사 관계자는 "회사에서 법규준수, 준법감시 파트인 CP를 담당하고 있어 영업사원들의 학회 참가 신청을 접수하고 승인한다"며 "코로나19 확산 사태 이후 학회 참여 신청이 없었다"고 분위기를 전달했다. 식약처는 코로나19 감염병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직후 식품영업자가 영업시작 전과 영업시작 후 매년 받아야 하는 집합 위생교육을 4월 이후로 연기하고 온라인 교육을 독려했다. 대한당뇨병학회도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 실시하기로 결정했다. 학회는 감염 확산을 우려, 당뇨병 교육자를 대상으로 기획한 제23차 당뇨병 교육자 연수강좌를 온라인으로만 진행한다고 밝혔다.
2020-02-26 05:45:56제약·바이오

학회 부스 300만원·초록집 광고비 200만원 상향 검토 중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정부가 국제학술대회 지원 규정 강화를 앞두고 국내학술대회 업체 부스와 책자광고 비용 개선을 검토 중에 있어 주목된다. 19일 메디칼타임즈 취재결과, 보건복지부가 국내 학술대회 핵심 후원수단인 업체 전시부스 비용 및 책자광고 비용 등 의학 활성화를 위한 지원기준 현실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복지부는 오는 22일 오전 10시 코엑스에서 열리는 메디칼타임즈 주최 국제학술대회 공정경쟁규약 관련 정책토론회를 주목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의 제약바이오 및 의료기기 관련 공정경쟁규약 지원 세부기준에 업체 부스 비용은 전시 일과 무관하게 최대 300만원, 책자 광고 비용은 의료기관 주최 최대 150만원, 학회 주최 최대 200만원 등으로 규정하고 있다. 복지부는 말을 아끼고 있지만 현재 논의 중인 국제학술대회 지원 기준 개정을 의식한 조치라는 시각이다. 복지부는 공정거래위원회와 함께 올해 연말까지 현 공정경쟁규약에 담긴 국제학술대회 지원 기준을 상당부분 손질한다는 입장이다. 공정경쟁규약(제3조)에 명시된 국제학술대회 후원 기준인 개최 요건은 '5개국 이상 보건의료 전문가 참석 또는 학회 참가 중 외국인 150명 이상, 2일 이상 진행' 등이다. 학술대회 개최 비용의 경우, 국내 학회는 개최 비용 30%를 주최측 회비 등으로 부담하고, 학술대회 종료 후 사업자에게 기부금 적정 사용 내역을 확인할 수 있도록 지출증명 서류 등을 사후통보하고 있다. 반면, 국제학술대회는 학회 자기부담 비율과 기부금 사용 내역 관련 사후통보가 없는 상황이다. 2018년 3월 권익위가 복지부와 공정위에 권고한 국제학술대회 지원금 관리 방안. 지난해 3월 권익위원회가 국제학술대회 지원금 관리 투명성 제고방안으로 국제학회 개최요건 강화(5개국 이상 전문가 참석 & 300명 이상 중 외국인 100명 이상 & 3일 이상) 그리고 기부금을 지원한 제약업체 등 사용내역 공개 의무화 등을 권고했다. 여기에 메이저 학회를 중심으로 춘·추계 학술대회 자체를 국제학술대회 형식으로 바꿔 업체 후원을 유도하는 의료 단체와 학회가 증가하면서 현행 국제학술대회 지원 기준을 엄격히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형국이다. 관건은 국제학술대회 지원 기준 강화의 실효성이다. 국제학술대회 지원기준을 현재와 같은 선택항목(or)이 아닌 필수항목(and)로 변경하면 고혈압과 당뇨 등 처방 중심 메이저학회를 제외하곤 연구와 시술 중심의 학회들의 국제학술대회 개최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의료계 입장이다. 이는 역으로 세계 최고 수준인 대한민국 의학 발전을 후퇴시킬 수 있다는 의미다. 검토 중인 대안은 학술대회 활성화 차원의 전시부스 비용과 책자광고 비용 상향이다. 복지부는 의료계와 제약 및 의료기기 관련단체 등과 이 문제를 조심스럽게 타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 공무원은 "국제학술대회 지원 규정 강화 조건으로 국내 학술대회 후원 비용 개선을 검토하는 것은 아니다"라고 전제하고 "국제학회와 국내학회 모두 격에 맞도록 개최 요건과 비용을 현실화하는 방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불법 리베이트는 척결돼야 한다. 다만 일부 업체의 리베이트 의혹 언론보도가 전체 업계와 의료인으로 매도돼선 안 된다"고 지적하고 "의학 발전과 학회 활성화 차원의 공익적 투자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복지부는 오는 22일(목) 오전 10시 코엑스 3층 301호에서 열리는 메디칼타임즈 주최 '새로 바뀌는 국제학술대회 공정경쟁규약 내용은' 정책 토론회를 주목하고 있다. 오는 22일 메디칼타임즈 주최 정책토론회에는 공정위 주제발표와 의사협회와 의학회, 제약, 의료기기, 복지부 등의 패널토의로 진행된다. 이날 정책토론회는 이윤성 전 의학회장(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연구원장)을 좌장으로 공정경쟁규약 담당부서인 공정거래위원회 지식산업감시과 장혜림 과장의 국제학술대회 지원 기준과 리베이트 경계면을 담은 주제발표로 진행된다. 이어 대한의사협회 이우용 학술이사와 대한의학회 은백린 학술이사,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조민아 윤리경영위원장,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장우순 상무,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 나흥복 전무 및 복지부 윤병철 약무정책과장 등의 열띤 패널토의가 예상된다. 복지부 관계자는 "국제학술대회 격에 맞게 공정경쟁규약 내용을 개정해야 한다는 총론에는 의료계와 업계 모두 동의한다. 어떤 기준과 내용으로 할 것이냐는 각론으로 가면 의견이 갈린다"면서 "오는 22일 메디칼타임즈 주최 정책토론회가 의료계와 제약 및 의료기기 업계 의견 수렴과 바람직한 합의 도출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2019-08-19 06:00:58정책

경쟁 치열한 골관절염 시장…아셀렉스 키워드 '빠른 약효'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크리스탈지노믹스가 국산 신약 22호 아셀렉스(성분명 폴마콕시브)의 미국 진출을 선언했다. 시장 리딩 품목 쎄레브렉스의 특허 만료로 인한 제네릭의 등장으로 치열해진 시장 경쟁 분위기에도 불구하고 작년 50억원의 매출을 올리면서 자신감이 붙었다. 경쟁 품목들도 적응증 추가와 타사 품목과의 이합집산으로 골관절염을 주축으로 한 비스테로이드 항염증제(NSAIDs)의 비중확대를 꾀하는 상황. 소화기계 부작용 감소, 24주간 장기 임상 결과 등 각 제약사들의 간판 NSAIDs 품목들이 저마다의 장점을 내세우는 가운데 아셀렉스는 무엇을 장점으로 내세우고 있을까. 대웅제약 아셀렉스 김상훈 PM을 만나 NSAIDs 시장 상황과 아셀렉스의 경쟁력을 물었다. 녹록찮은 NSAIDs 시장…아셀렉스만의 강점은 쎄레브렉스 특허 만료로 인한 100여 개의 제네릭 등장, 각 제약사 간판품목의 적응증 확대와 제약사간 이합집산 등으로 점유율 확대를 노리지만 골관절염 시장은 여전히 쎄레브렉스가 리딩 품목 지위를 유지하고 있다. NSAIDs의 특성상 기전이 비슷하고 소화기계 부작용이 한계로 작용한다는 점에서 특정 약이 게임체인저가 되기 보다는, 시장을 선점한 약물이 그대로 시장을 수성하는 상황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김상훈 PM은 "작년 아셀렉스는 50억원에 가까운 매출을 올렸다"며 "2015년 말에 시장에 나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아직 성장 잠재력이 풍부하다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그는 "원래 동아ST가 판매하던 아셀렉스를 작년부터 대웅제약도 같이 코프로모션 하게 됐다"며 "한 품목을 두고 두 제약사가 함께 코프로모션을 한다는 것 자체가 이례적인데, 최근 자사 NSAID 간판 품목을 보유한 모 제약사도 타사 품목의 코프로모션을 자처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는 다시 말해 골관절염 시장이 녹록치 않다는 방증"이라며 "비슷한 계열, 기전의 품목이다보니 내세우는 장점도 크게는 부작용에서 자유로운 부분과 약효로 좁혀진다"고 설명했다. 아셀렉스는 COX-2억제기전의 골관절염치료제 신약으로 하루 한 번 2mg의 용량으로도 쎄레브렉스 200mg 용량과 비슷한 효과를 나타낸다. 김상훈 PM은 "알려진 대로 아셀렉스는 적은 용량으로 쎄레브렉스 200mg과 유사한 효과를 낸다"며 "아셀렉스의 성분인 폴마콕시브는 콕스-2에만 선택적으로 작용해, 정상적인 세포 작용을 유지하는데 관여하는 콕스-1과 관련성이 적어 위장관계 부작용을 개선했다"고 밝혔다. 그는 "아셀렉스의 장점은 이외에도 빠른 약효 발현에서 찾을 수 있다"며 "아셀렉스는 기존 치료제 대비 투여 3주째부터 약효가 발현된다는 점이 최대 강점이다"고 강조했다. 아셀렉스의 빠른 약효는 콕스-2 선택성에서 기인한다. 아셀렉스는 쎄레브렉스와의 비교 임상에서 콕스-2 선택성이 쎄레브렉스 대비 2배 정도 높게 나왔다. 김상훈 PM은 "아셀렉스의 콕스-2 선택성이 14 정도 나왔고, 쎄레브렉스는 7.1 정도에 그친다"며 "이런 선택성의 차이가 약효 차이를 가져온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고령 환자, 여러 병원을 돌아다닌 환자들의 경우 효과 빠른 약을 원하고, 실제로 약효 빠른 약을 처방할 때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다"며 "이런 점에 착안해 아셀렉스의 강점을 의료진들에게 어필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로 MR들도 아셀렉스의 빠른 효과를 집중 디테일 포인트로 잡고 있다"며 "이런 강점이 상대적으로 잘 발현될 수 있는 부분이 쎄레브렉스와의 비교이기 때문에 경쟁 상대는 쎄레브렉스와 그 제네릭 시장으로 잡고 있다"고 덧붙였다. 쎄레브렉스 시장을 직접 타깃으로 잡은 것은 비교임상 때문이다. 아셀렉스는 3상 임상에서 활성대조약인 쎄레브렉스 대비 골관절염 기능 지수(WOMAC-physical function) 지표 및 의료진평가에서 3주만에 비교 우위를 나타났다. 의료진평가 골관절염의 전반적인 증상개선은 쎄레브렉스가 54.5%인 반면 아셀렉스는 71.9%였다. 대웅제약이 아셀렉스 코프로모션을 시작한 3분기까지 실적은 27억원 정도. 대웅제약은 올해 목표액을 100억원으로 잡았다. 김상훈 PM은 "동아ST는 300병상 이상 병의원을, 대웅제약은 300병상 이하를 맡았다"며 "3차 병원급에서 처방이 많이 나와야 풀뿌리인 세미 로컬병의원에서도 처방이 나오는 협력 관계이기 때문에 올해는 공동 심포지엄과 학회 부스 참여등으로 시너지를 낼 계획이다"고 덧붙였다.
2019-02-08 05:00:40제약·바이오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 한국독성학회 부스 참여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구경북첨단의료산업진흥재단(이하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센터장 김길수)가 지난 8일부터 9일 양일간 순천대학교 70주년 기념관에서 열린 ‘제34회 한국독성학회 정기학술대회’에 참가했다. 대구첨복재단 실험동물센터는 부스를 마련해 센터 인프라와 식약처 생체자원 거점기관 사업을 홍보했다. 실험동물센터는 연구 환경 및 연구 활동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지속적으로 학회 참여 등 마케팅 활동을 펼치고 있다. 실험동물센터는 대구첨복재단 내 비임상 평가 핵심연구시설로 글로벌 수준의 종합적 연구 인프라를 활용해 합성 신약과 의료기기 개발을 위한 맞춤형 동물실험지원시스템을 제공하고 있다. 2016년 우수동물실험시설(KELAF) 인증을 받았고 국제실험동물협회(ICLAS) 품질관리프로그램(PEP)에 국내 최초로 참여해 동물실험 신뢰성을 확보하고 품질 검정에 대한 공신력을 인증받았다. 현재 국제실험동물관리평가인증협회(AAALAC)로부터 실험동물 인프라 전 부문에서의 인증 획득을 추진 중이다. 대구첨복재단은 또한 식약처가 대구첨단의료복합단지 내 설립한 기관으로 연구종료 후 폐기되는 실험동물을 기탁 받아 자원화하고 공유해 생체자원에 대한 국가 연구 경쟁력을 높이는 실험동물자원은행(Laboratory Animal Resources Bank·LAREB)을 홍보했다. 대구첨복재단은 “실험동물자원은행은 국내 유일 바이오리소스팀을 갖춘 생체자원 거점기관으로 실험동물자원의 일원화된 보존체계 구축과 실험동물 생체자원 인프라를 통한 의료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11-14 09:11:15의료기기·AI

주 52시간제 시행 100일…"제약 근로환경 변화 실감"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52시간제 시행 100일을 맞으면서 제약사 전반의 근무 문화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 법적 측면의 52시간제 준수 이외에도 업무 범위의 인식 확대와 그에 따른 대체 휴가 지급 비율 증가, 집중 근로시간제 도입, 관리자급의 주말 학회 지원 등 근로 분위기 자체가 변화하고 있다. 지난 7월 2일 적용된 주 52시간제가 9일로 시행 100일을 맞는다. 제약업계 전반적으로 시행 전후 정시 퇴근 문화가 정착했다는 평. 정시 출퇴근과 같이 52시간 근로에 초점을 맞춘 변화 이외에도 업무 종료 알림과 소등, 당직 보고 폐지 등 근무 문화 변경도 점차 가시화되고 있다. J제약사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52시간제 이후 오히려 일 처리에 여유가 생겼다"며 "예전에는 급히 올려야 하는 보고서가 있으면 야근을 해서라도 일을 끝마쳤지만 지금은 그렇지 않다"고 밝혔다. 그는 "타 부서와 협력해서 해야 하는 일도 6시까지 종료되기 어렵다면 야근 대신 좀 더 시간을 두고 진행한다"며 "영업 역시 간주근로제 없이 52시간제를 적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영업직의 주말 학회 지원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며 "관리직들이 주로 학회 부스 지원을 나가고 일반 사원들을 부르지 않는다"고 귀띔했다. 해당 제약사의 경우 점심 시간과 오후 6시에 맞춰 업무 종료 알람을 울리고 소등에 들어간다. D제약사 역시 집중 근로시간제 도입으로 업무 효율성을 추구하는 방향으로 근로 문화를 바꿨다. D제약사 관계자는 "전에는 8시 반 정도에 출근했고 퇴근도 30분 정도 늦게했다"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에는 눈치보지 않고 9시, 6시에 맞춰 출퇴근을 한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10시부터 11시 반까지 집중근로시간을 적용해 개인적인 업무를 금지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며 "영업사원은 간주근로제를 적용했고, 학회 지원 이후 대체 휴가를 사용케 한다"고 강조했다. J제약사는 "원래 야근 분위기가 없었지만 제도 시행 후부터 업무 종료 안내 방송을 한다"며 "영업직은 간주근로제 적용으로 출퇴근 체크 자체가 폐지됐다"고 밝혔다. D제약사는 대체 휴가 지급 기준을 대폭 완화했다. D제약사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야근이 많은데 주 52시간제 시행 이후 모든 야근에 대해 대체 휴가를 지급하고 있다"며 "거래처와의 저녁 식사도 업무의 연장으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본인이 열흘의 휴가를 다녀왔고 현재 6명의 팀원 중 4명이 휴가에 들어갔다"며 "대체 휴가가 지급되면서 야근 자체의 불만도 사라졌고 특히 눈치 없이 휴가를 쓸 수 있는 분위기가 가장 큰 변화"라고 설명했다. 대체적인 변화 체감에도 불구하고 '명목상의 제도'라는 하소연도 나온다. 모 제약사 관계자는 "업무 특성상 거래처 지인들과 저녁 술자리가 종종 있다"며 "법인카드를 사용하는 데도 일의 연장이라기 보다 개인적인 친목 모임으로 인식되는 경향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분위기 자체가 대체 휴가 신청을 쓰려는 사람도 없고, 이의를 제기하는 사람들도 없다"며 "제도 시행 초기 단계이다보니 향후 조금씩 자리를 잡아나가지 않을까 한다"고 덧붙였다.
2018-10-08 06:00:56제약·바이오

대한뉴팜, 프리미엄 녹는 실 ‘TESSLIFT SOFT’ 판매

메디칼타임즈=정희석 기자 대한뉴팜은 TESSLIFT社와 차세대 프리미엄 PDO(녹는실) ‘TESSLIFT SOFT’ 독점판매 계약을 체결하고 판매를 시작했다. TESSLIFT SOFT는 두꺼운 양방향 코그실에 여러 가닥의 실을 메쉬구조로 결합시킨 형태로 특허 받은 제품. 중심실과 메쉬구조 사이로 조직이 자라나 이전의 코그실들과 달리 시술 후 훨씬 자연스러운 리프팅 효과를 내고 유지기간도 길다. 특히 메쉬구조로 중심실의 인장력이 강해져 기존 실들의 시술 전후 끊어지는 단점을 보완했다. 또 10개 단위 한 박스 포장을 다시 2개 단위로 질소 포장했고 인습성으로 인한 실의 손실을 최소화했다. 대한뉴팜은 TESSLIFT SOFT의 차별화된 효능을 알리기 위해 적극적인 행보에 나섰다. 지난 21일 학술모임인 ‘메듀케이션 K 아카데미’에서 주관한 ‘Expert Meducation K’에서 라이브 시술을 포함한 발매기념 세미나를 진행한 것. 원진피부과 이상봉 원장, 의공학자 및 개발자 지미 킴 원장은 직접 시술을 시연했고 참석자들은 TESSLIFT SOF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였다. 대한뉴팜에 따르면, 안면미용 시술시장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제품군은 ▲보툴리늄 톡신 ▲히알루론산 필러 ▲실리프팅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실리프팅은 합리적인 가격과 낮은 부작용 발현율 때문에 최근 수년 사이 시장규모가 급속히 커졌다. 2015년 ISAPS(International Study on Aesthetic·Cosmetic Procedures)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페이스리프팅시장은 2016년 약100억원 수준에서 2020년 350억원까지 증가할 것으로 추산된다. 대한뉴팜은 지난해부터 히알루론산 필러를 독점 계약해 판매 중이며 TESSLIFT SOFT 런칭을 통해 안면미용시장에 본격 진출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온오프라인 세미나를 비롯해 학회 부스전시, 미용성형관련 케이스 연구발표 등 다양한 홍보방안을 검토 중”이라며 “안면미용 전문조직인 전략영업팀도 신설해 적극적으로 시장진입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2018-07-24 08:57:24의료기기·AI

SCL 헬스케어그룹, 대만 아태학회 부스전시 호평

메디칼타임즈=이창진 기자 SCL 헬스케어그룹(회장 이경률, SCL)은 최근 대만 타이베이에서 열린 제14차 아시아태평양임상화학 학술대회(APFCB)에 참여해 부스 전시를 진행했다고 6일 밝혔다. 타이베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린 이번 국제학회는 SCL(재단법인 서울의과학연구소), 하나로의료재단 등 SCL헬스케어그룹 계열사가 공동으로 참여해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서의 도약을 위한 초석을 다졌다. APFCB는 매 3년마다 대륙을 돌며 개최되며, 올해는 100여 개국 약 3000여명의 진단검사의학과 임상화학 분야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지견을 발표하고 논의하는 교류의 장이다. SCL은 전시 부스를 운영함으로써 대한민국 대표 검사기관인 SCL의 체계적 검사 프로세스는 물론 공동연구, 건강검진서비스 등 SCL 헬스케어 브랜드의 우수성을 전파했다. 전 세계 진단검사분야 석학 및 학회 참가자 1000여명이 SCL 부스에 방문했으며, 특히 영국과 인도, 대만 등 다양한 국가 참여자들은 SCL에서 서비스 중인 최신 진단검사 프로세스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이경률 회장은 "아시아 최대 규모의 분석장비와 시설을 갖춘 SCL헬스케어그룹은 현재까지 검사전문기관, 임상시험 지원사업 등 의료분야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지키고 있다"면서 "글로벌 의료기업으로의 도약을 목표로 다국적 기업들과 파트너쉽을 강화해 세계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일본의 (주)LSI Medience (미쯔비시 계열사인 전문 수탁검사기관)와 몽골 MOBIO 검사실 및 몽골국립병원 (IMC) 등의 국외 검사기관에서는 유전자검사, HLA검사, 산전기형아선별검사, 자가면역질환검사 등 다수의 검사를 SCL에 의뢰하고 있다. 또한 SCL은 2014년부터 중국 Dian 유한공사와 함께 한중 국제 공동 개발을 기반으로 기술이전 등 진단검사의 해외 수출을 가속화 하고 있다.
2016-12-06 13:37:50병·의원

다국적제약사 근로환경, 빛좋은 개살구 "노동법 위반 빈번"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최근 쥴릭파마코리아 노동조합이 한 달에 118시간의 연장근로를 했다고 노동법 위반 사례를 폭로한 가운데 외자계 제약사 노조의 비슷한 증언이 잇따르고 있다. 이들은 청렴 경영이라는 외부의 인식과는 달리 외자사 역시 휴일 수당이나 대체 휴가 미지급 등의 노동법 위반 사례들이 암묵적으로 벌어지고 있다며 연대의 뜻을 나타냈다. 최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소속 11개 노조위원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 외자사의 노동법 위반 사례를 공개했다. A사 노조위원장은 "외부에서 비춰지는 외국계 제약사의 이미지는 대체로 높은 연봉과 좋은 복리후생, 근무환경을 갖췄다는 것이지만 실제와는 많이 다르다"며 "노동법과 같은 국내 실정법마저 제대로 지켜지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회사마다 다르겠지만 대게 다국적사 사장들이 오너가 아니기 때문에 책임 회피의 소지가 있다"며 "문제를 제기해도 책임있는 자세를 보여주지 않는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24일 한국민주제약노동조합 쥴릭파마지부는 용산LS타워 사옥 앞에서 임금인상률 조정과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을 촉구하는 규탄대회를 진행했다. 이에 따르면 주요 노동법 위반 사례는 대체 휴가·연장근무 수당 미지급, 정규직 전환 위반 등. B사 노조위원장은 "법정 휴일 근무시 1.5배 수당 지급이 최근에야 지켜지고 있지만 일부는 여전히 정액 일당을 주고 있다"며 "대체 휴무는 있지만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물류센터는 대체 휴가를 쓸 수 있지만 토요일에 주로 수금을 하는 영업부는 휴일 근무를 하고도 대체 휴가를 쓰지 못한다"며 "회사가 영업 환경을 고려치 않고 그저 토요일에 수금하지 않으면 되는 것 아니냐 정도로 무마한다"고 강조했다. 표면적으로는 수당이나 대체 휴무를 지급하는 회사마저 영업 환경을 무시한채 휴일 근무 불가 방침을 밝히거나 수당을 줄이기 위한 인력 지원 축소 행태도 벌어진다는 설명이다. 특히 강화된 공정거래 자율준수 프로그램과 영업사원 인력 정체에 따라 영업사원 개인에게 돌아가는 서류 작업강도도 높아지고 있어 '적절한 보상'이 필요하다는 게 노조의 입장. C사 노조위원장은 "휴일 수당이 1.5배가 되니까 과거처럼 학회 부스에 3~4명을 보내지 않는다"며 "지금은 에이전시 활용하거나 인력을 줄여 개인에게 돌아가는 업무 강도를 늘리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서류 작업은 영업이 끝나야 가능한데 연장근로 수당이 없다"며 "갑자기 월요일까지 보고서를 만들어 내라는 전화를 받고 주말에 작업을 해도 수당은 커녕, 수당을 요구할 분위기도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D사 노조위원장은 "김영란법 적용으로 영업부서에 많은 규제가 생겼다"며 "새로운 마케팅 툴을 개발하라는 지시에 따라 보고서, 처방량 증진 계획 작성, 디테일 교육과 같은 무형의 노동을 하고 있지만 회사는 이에 눈을 감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외 모 외자사의 경우 7년간 비정규직으로 일하고도 정규직 전환이 안됐다는 사례도 증언으로 나왔다. 각 사 노조위원장은 임금 협상에서는 개별 교섭을 벌이지만 근무환경 개선이라는 큰 틀로는 연대하겠다는 계획. 24일 쟁의에 들어간 쥴릭파마에 이어 E사와 F사도 장외 투쟁의 가능성이 열렸다. 이들 제약사는 각각 1%, 0.1%~0.4%의 연봉 인상률을 제시해 최근 노조-사측간 단체교섭과 협상이 결렬된 바 있다.
2016-11-28 05:00:58제약·바이오

대웅의 '아픈 손가락' 슈글렛…"처방액 급상승"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저조한 처방 실적으로 아스텔라스와의 계약 파기설까지 떠돌았던 슈글렛이 비상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대웅제약이 학회 심포지엄과 로컬 마케팅에 집중하면서 월 1억원 대 처방액에서 5억원대로 급상승을 기록 중이다. 14일 대웅제약에 따르면 올해 6월까지 월 처방액 1억원에 불과했던 슈글렛이 하반기 들어 본격적으로 상승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웅이 영업에 나선 당뇨병치료제는 DPP-4 억제제인 LG생명과학의 제미글로와 SGLT-2 억제제인 아스텔라스의 슈글렛. 제미글로가 단일제로만 연 처방액 200억원 고지에 올라섰지만 슈글렛은 월 1억원에 그치고 있어 대웅의 '아픈 손가락'으로 불렸다. LG생명과학이 처방액 고공행진의 이유로 약효의 우수성과 함께 대웅의 영업력을 추켜세우는 일이 빈번하자 일각에선 대웅이 제미글로 마케팅에만 집중한 게 아니냐는 소문까지 나돌았다. 실제로 최근 당뇨병학회의 LG생명과학 홍보 부스에는 이례적으로 대웅제약을 같이 명기한 데다가, 아스텔라스마저 영업을 맡긴 대웅제약보다 더 큰 규모로 슈글렛 광고에 나서면서 이런 소문을 부채질했던 것이 사실. 이에 대웅제약 관계자는 "비만학회에서 슈글렛으로만 런천 심포지엄을 진행했고 조만간 개최되는 내분비학회에서도 슈글렛 심포지엄을 진행한다"며 "로컬 마케팅에도 공격적으로 나서면서 처방액 저조 우려를 불식시키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상반기까지 월 1억원대 처방액이 유지됐지만 변화의 조짐이 보인다"며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6월부터 처방액이 급상승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웅에 따르면 9월 한달간 매출액 5억원의 고지를 밟은 것으로 알려졌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슈글렛의 계약 파기 루머가 떠돌았지만 이는 사실이 아니다"며 "2020년까지 계약이 돼 있고, 초반 스타트는 느렸지만 종병 처방액도 상승세에 있어 내년 실적을 기대해 볼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뇨병학회 부스 광고에서도 슈글렛과 제미글로를 같은 사이즈로 나눠 홍보를 했다"며 "한쪽에 치우쳐 마케팅에 집중한다는 말은 사실과 다르다"고 덧붙였다. 아스텔라스 관계자 역시 "초반에 처방 실적이 부진해 외부에서 여러 루머들이 나돌았지만 사실이 아니다"며 "3분기부터 실적이 급상승해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2016-10-18 05:00:55제약·바이오

홍보 끝판왕 가상현실기기 학회 등장, 시선 올킬

메디칼타임즈=최선 기자 고개를 들어보니 거대한 인체 해부 모형이 눈에 들어온다. 약물과 함께 혈관을 따라 들어갔다. 간, 십이지장 등 장기가 손에 잡힐 듯 눈앞에 어른거린다. IT 분야의 전유물 쯤으로 여겨졌던 VR 헤드셋이 학회에 등장했다. 홍보 문구가 새겨진 볼펜이나 휴지를 주던 기존 홍보 방식에서 탈피해 신선하다는 평가도 줄잇는다. 14일 그랜드힐튼 호텔에서 개최된 2016년 대한당뇨병학회 홍보 부스에서 가상 현실 체험존이 등장했다. MSD가 준비한 체험존은 VR 헤드셋을 머리에 장착하고 자누비아 패밀리의 작용기전을 둘러볼 수 있게 마련됐다. 고글처럼 생긴 헤드셋을 작용하면 머리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하며 화면이 바뀐다. 쉽게 말해 실제 눈으로 보는 것처럼 가상 공간 속에서 360도 영역을 머리를 돌려가며 곳곳을 살필 수 있는 구조. 기전에 대한 음성 설명도 곁들어진다. 기자가 체험해 본 결과 가상공간에 직접 들어와 있는 것처럼 생생했다. 눈 앞에 호르몬, 분해효소 알갱이들이 등장, 장기를 따라가며 분해효소 저해 작용 과정을 그대로 보여줬다. VR 체험존은 줄이 길게 이어지는 등 시선을 '올킬'했다. 부스 담당자는 "특히 젊은 층에서 체험을 하고 싶어한다"며 "텍스트로 정보를 전달하는 방식에서 벗어났다는 점에서 반응도 뜨겁다"고 밝혔다. 그는 "과거 학회 부스 홍보 방식이 주로 휴지나 볼펜, 수첩을 주는 정도에 그쳐 역동적이지 못한 한계가 있었다"며 "약물 기전을 체험은 기존과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VR 체험존은 미국 당뇨병학회에서 1차로 진행된 바 있지만 한국 MSD가 국내에서 VR 기기를 활용한 것은 이번이 처음. 박도희 MSD 마케팅 본부장은 "이제 단순한 정보의 전달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정보 전달 방식에서의 혁신도 필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VR 체험존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그는 "직접 VR을 체험했을 때 바다에서 헤엄치는 것처럼 생생한 경험을 했다"며 "많은 사람들도 약물 기전의 쉬운 이해와 색다른 경험으로 좋은 반응이다"고 강조했다. MSD는 컨퍼런스뿐 아니라 심포지엄에서도 디지털을 활용한 '정보 전달 방식의 혁신'을 추구한다는 계획. 박도희 본부장은 "디지털을 활용한 다양한 정보 전달 혁신을 계획중에 있다"며 "심포지엄에서 단순한 텍스트를 전달하는 게 아니라 웹캐스트의 활용, 앱을 통한 실시간 커뮤니케이션 등의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덧붙였다.
2016-10-15 05:00:54제약·바이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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